충무로가 사랑하는 두 연기파 배우 김인권과 홍경인이 한 작품으로 뭉쳤습니다.
지난 22일 서울 광진구의 한 극장에서 영화 [신이 보낸 사람]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는데요.
[신이 보낸 사람]은 죽은 아내와의 마지막 약속을 지키기 위해 탈북을 계획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입니다.
주연을 맡은 김인권과 홍경인은 아주 특별한 인연이 있다고 하는데요.
[현장음: 김인권]
우리 홍경인 선배님은 저한테 되게 은인이세요. 왜냐하면 제가 영화 송어로 데뷔를 했는데. 이 형님이 송어 캐릭터가 있었는데 그 캐릭터를 안 하셨어요. 그래서 그걸 신인배우 오디션을 하는데 제가 홍경인 닮았다고.
데뷔 전부터 대스타였던 홍경인과 같은 작품에 출연해 감격스럽다는 김인권.
[현장음: 김인권]
이 영화 출연을 하게 돼서 참 내가 홍경인 선배님하고 같이 이렇게 한 앵글에서 인터뷰 하는 게. 너무 꿈만 같고. 야 인권이 용 됐다.
[현장음: 홍경인]
미쳤니. 미쳤습니까. 왜 그러세요.
하지만 그 행복함도 잠시~
1급 정치범 캐릭터를 맡은 김인권은 혹독한 고문장면을 촬영하며 고생을 했다는데요.
[현장음: 김인권]
저는 그때 너무 제정신으로 현장에 있지 않았고. 너무 힘들어서 두들겨 맞는데도 죽겠더라고요.
[현장음: 홍경인]
일부러 시켰다는 설이 있어요.
[현장음: 김인권]
감독님 안 볼 뻔했어요. 사실은.
배우들의 투혼으로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는 영화 [신이 보낸 사람]은 2월 13일 개봉합니다.